▲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7월23일 열린 조찬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국내 5대 금융지주사 회장을 만나 정부 '한국판 뉴딜' 추진을 돕기 위해 원활한 자금공급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은 위원장은 23일 금융지주사 회장 조찬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금융지원과 한국판 뉴딜 등 금융분야 현안에 관련해 논의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5대 금융지주사 대표가 참석했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에 금융권 전방위적 노력이 국내외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지만 경제위기가 아직 진행중인 만큼 경계심을 두고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지주사 회장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금융지원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등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은 위원장은 특히 한국판 뉴딜 성공 여부가 한국경제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금융권에서 원활한 자금공급 등 역할을 강화하는 일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분야로 쏠리고 있는 유동자금이 기업 등 실물경제에 공급될 수 있도록 금융회사에서 자금배분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지주사 회장들은 한국판 뉴딜 성과 중요성에 공감하며 금융권에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데 공통된 시각을 보였다.
대형 IT기업의 금융업 진출과 관련한 현안도 논의 주제로 올랐다.
은 위원장은 IT기업 금융업 진출이 소비자에게 편리한 서비스 제공과 경쟁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금융회사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금융지주사 회장들은 디지털 중심 금융산업 혁신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금융회사와 IT기업 사이 규제 형평성과 금융소비자 보호 등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시대 급격한 환경 변화에 금융권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주요 현안에 적극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해 미래를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