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항체반응을 확인했다.
15일 로이터, CNBC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 시험에 참여한 실험 대상자 45명 전원에게서 항체가 생성된 것을 확인했다.
이번 초기 임상시험 결과는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공개됐다.
28일 간격으로 두 차례에 걸쳐 팔에 주사를 맞는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이 투여됐다.
모더나의 코로나19백신을 투여받은 실험 대상자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사람보다 4배가량 많은 항체를 보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험 대상자에게 심각한 부작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실험 대상자 가운데 절반 이상에게서 피로감, 두통, 오한, 근육통 등 경미한 반응이 나타났다.
이번 임상시험에 참여한 리사 잭슨 카이저 퍼머넌트 워싱턴 연구소 박사는 "코로나19를 예방할 백신이 시급하다"며 "입원이나 사망을 초래할 정도로 심각한 부작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로이터, CNBC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27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을 시작한다.
모더나는 전체 임상시험 가운데 절반가량을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조지아, 애리조나 등 미국에서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