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임원들이 평균나이 27세 신입사원들과 그들이 선정한 주제를 놓고 토의하며 밀레니얼세대 생각과 고민을 듣는다.
LG유플러스는 7월 말까지 1990년대 출생의 신입사원들을 멘토로 삼아 밀레니얼세대와 소통하는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 LG유플러스가 90년대생 신입사원들의 생각을 듣는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 LG유플러스 >
리버스 멘토링은 하현회 부회장을 비롯해 전략, 서비스개발, 기업, 네트워크 등 회사 각 부문 임원 10명과 신입사원 20명의 멘토 지원자가 ‘요즘 세대’ 관련 주제에 관해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리버스 멘토링 주제는 ‘MZ세대 언어와 소통방법’, ‘MZ세대의 플랫폼’, ‘요즘 세대 직업관과 회사 제도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 등 신입사원들이 직접 선정한 관심사로 선정된다.
LG유플러스는 전체 직원 1만700여 명 가운데 1980년 이후 출생자가 60%가 넘고 1990년대 출생은 21%로 해마다 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30대 구성원이 빠르게 증가하는 데 따라 2019년 처음으로 임원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회사 경영진과 구성원 사이 원활한 소통과 2030세대 고객의 관심사를 알기 위해서다.
2019년 리버스 멘토링에서는 ‘요즘 것들의 취업준비’, ‘물어보면 꼰대 되는 질문’, ‘트렌디한 패션 코디네이팅’ 등의 주제로 임원 13명과 신입사원들이 이야기를 나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019년 1번 진행했던 리버스 멘토링에 반응이 좋아 올해는 상반기와 하반기 2차례로 늘려 실시하기로 했다”며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 얻은 시사점을 조직문화 활성화를 위해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7월 말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하현회 부회장이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모습을 공개할 계획도 세워뒀다.
양효석 LG유플러스 최고인사책임자 상무는 “5G 등 미래산업의 주요 고객이며서 LG유플러스를 이끌어갈 주역인 1990년대 출생 신입사원들을 리더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수용해야 조직과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생각에서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