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인천석유화학 직원들이 e-Permit을 활용해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 < SK이노베이션 > |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인천석유화학이 디지털 안전환경 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사업장 안전 강화에 속도를 낸다.
SK인천석유화학은 최근 모바일에 기반을 둔 전자 작업허가시스템 ‘e-Permit’의 개발을 마치고 사업장 전체에 적용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다수의 구성원 및 작업자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공정의 모든 작업과 관련한 허가를 받고 공동으로 점검 사항을 작성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기존 종이 작업허가서를 통해 진행되던 복잡한 절차들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진행해 기록 실수나 필수항목의 누락 등을 줄일 수 있다. 모바일기기를 통해 현장에서 작업허가서를 작성하고 결재를 받을 수 있어 작업 소요시간도 단축된다.
작업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어 사고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응하는 등 작업 안전성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한다고 SK인천석유화학은 설명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능형 폐쇄회로TV(CCTV)를 도입해 관제시스템에도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안전환경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능형 폐쇄회로TV는 영상 분석기술을 통해 공정설비의 이상이나 화재, 누유, 위험행동 등을 스스로 감지하고 알리는 장비다.
SK인천석유화학은 2018년 말 신설 공장에 이 장비를 처음 도입한 뒤 현재까지 원유 저장설비와 변전소 등에 모두 50대의 지능형 폐쇄회로TV를 설치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2017년부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공정설비 운전 예측모델의 개발 △드론 및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한 설비 점검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는 정비시스템의 고도화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안전환경 관리의 고도화를 추진해왔다.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은 “디지털 안전환경 관리 플랫폼의 구축은 SK인천석유화학의 새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기준을 웃도는 수준의 안전환경 관리모델을 구축해 새로운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