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4대 정보기술(IT 기업 CEO가 처음으로 함께 미국 의회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들은 반독점 문제를 놓고 의원들의 질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일 CNBC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 반독점소위는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CEO가 모두 소위에 출석해 증언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는 2019년 6월부터 IT기업의 시장 독점과 관련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CEO 증언을 마지막으로 디지털시장의 규제를 개혁하는 내용의 새로운 법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4개 회사 CEO가 모두 출석하는 것을 조건으로 증인 출석에 동의했다. 팀 쿡 애플 CEO가 가장 마지막으로 출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4대 IT기업 CEO가 동시에 의회에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커버그·피차이·쿡 CEO는 의회에서 증언한 적이 있지만 베조스 CEO는 의회 출석 자체가 처음이라 업계의 관심이 더욱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의 증언은 7월 말경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대면질의가 될지 비대면질의가 될지 알 수 없으나 TV 생중계가 예정돼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