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9일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에서 진행된 기내 소독 작업에 동참해 일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임직원들과 함께 안전한 기내환경 조성을 위한 소독작업을 진행했다.
대한항공은 29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에서 조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내 소독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은 기내 소독 안전지침과 소독방법을 교육받은 뒤 손걸레와 살균제를 이용해 기내 좌석과 팔걸이, 안전벨트, 식사 테이블, 창문과 화장실 등을 소독했다.
이들이 소독한 항공기는 28일 제주발 김포행 비행을 마친 에어버스 A330 기종으로 국내선과 국제선에 투입된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은 고객의 건강과 안전한 비행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고객이 더 안심하고 탑승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모든 항공기를 철저하게 소독해 안전한 기내환경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선은 주1회 이상 소독을 실시하며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기와 인천에서 미주로 출발하는 항공기는 별도의 소독작업을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감염병 의심증세를 보이는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되면 항공기를 격리하고 기내 전체를 소독한다.
대한항공이 사용하는 살균소독제(MD-125)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살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국내 식약처와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허가한 제품이다.
대한항공 모든 여객기는 헤파(HEPA) 필터를 통해 가열 멸균된 청정한 공기를 기내에 공급한다.
환기는 2~3분 주기로 이뤄지며 객실 공기의 흐름을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수직 방향으로 만들어 앞뒤 좌석 승객 사이의 코로나 확산을 예방하고 있다.
또 대한항공은 고객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10일부터 탑승승객끼리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반석 뒷좌석부터 순서대로 탑승하는 ‘존 보딩’(Zone Boarding)‘을 시행하고 있다.
이밖에 대한항공은 승객과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모든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탑승 전 발열 확인을 하고 있다.
객실승무원에게 방호복과 고글·마스크 등 각종 보호장구를 지급하고 있으며 공항 및 기내에 손소독제를 비롯한 감염 예방용품도 비치해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