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정맥주사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환하는 하이브로자임(Hybrozyme) 기술로 글로벌 10대 제약사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기술 플랫폼 계약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알테오젠 목표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34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알테오젠 주가는 28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알테오젠은 신약 개발회사로 DNA변형과 단백질 재조합을 통해 정맥주사 치료제를 피하주사 치료제로 변환하는 기술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피하주사는 정맥주사와 비교해 투여시간이 짧고 감염 등 부작용이 적다.
이 연구원은 “알테오젠은 글로벌 10대 제약사와 하이브로자임 기술 특허 사용권(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며 “이번 계약으로 최대 4조6770억 원을 수령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하이브로자임 기술 플랫폼과 관련한 계약도 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 플랫폼 계약은 신약 기술이전 계약과 달리 기업 여러 곳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이 연구원은 “하이브로자임 기술 플랫폼을 보유한 회사 2곳 가운데 기술과 관련해 비독점적 권리를 부여하는 곳은 알테오젠 뿐”이라며 “피하주사 의약품을 개발하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알테오젠과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알테오젠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60억 원, 영업이익 13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57.5%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