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운전자보험 판매 증가에 따라 손해율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DB손해보험 목표주가를 5만2천 원에서 5만7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4일 DB손해보험 주가는 4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 연구원은 “운전자보험 판매 증가 덕분에 DB손해보험의 장기 위험보험 손해율과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동시에 안정화되는 구간에 접어든 점은 명백한 투자포인트”라며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봤다.
DB손해보험은 4월에 중대 법규 위반 사고로 다른 사람에게 6주 미만 상해를 입혔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한 형사합의금을 가입금액 한도에서 실손보장하는 ‘참좋은운전자보험’ 특별약관을 내놓았다.
3월25일부터 시행된 일명 ‘민식이법’에 대응한 것이다.
임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은 3개월 동안 배타적 사용권까지 획득해 시장 점유율 확보에 유리했다”며 “법 시행 이후 5월까지 운전자보험 신규계약 건수는 약 150만 건으로 추산되며 위험보험료 확보 및 가입자들의 운전습관 개선에 따른 손해율 안정화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이밖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병원을 가지 않으려는 현상으로 실손 청구가 줄어들고 수익성이 좋은 운전자보험 중심의 신계약판매가 늘어나면서 장기 위험손해율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DB손해보험의 장기 위험손해율은 1분기 5%포인트 높아졌지만 2분기에는 1.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산됐다.
DB손해보험은 올해 2분기에 순이익 159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49.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