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 관련 공공기관들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체 2천억 원 규모의 보증지원을 한다.
신용보증기금과 무역보험공사, 기술보증기금은 24일 ‘유동성 위기 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공동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했다.
▲ 신용보증기금 대구광역시 본사 전경. <신용보증기금> |
이번 협약은 코로나19로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수출중소기업의 수출활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체 보증지원 규모는 2천억 원이다.
개별 금융기관들의 지원 규모를 살펴보면 무역보험공사 1천억 원, 신용보증기금 500억 원, 기술보증기금 500억 원이다.
지원대상은 이번 분기 또는 최근 1년 동안 직·간접적으로 수출 실적이 있는 중소기업이다. 기업 1곳당 최대 8억 원까지 보증이 지원된다.
신용보증기금이 지원대상을 선정해 5억 원 한도로 먼저 보증하면 무역보험공사에서 최대 3억 원까지 추가 보증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기술보증기금도 6월 안에 ‘수출 중소기업 공동 금융지원 특례보증’을 시행해 지원대상인 수출 중소기업에 심사우대와 보증료 0.2%포인트 감면을 적용하기로 했다.
김영춘 기술보증기금 이사는 “기술보증기금은 이번 협약에 따라 유동성 위기를 겪는 수출기업을 적극 지원해 경영난 해소와 수출활력 제고를 통한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도 “이번 협약은 정책금융기관의 협업을 통해 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제도를 통해 경제활력을 끌어올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