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 SK텔링크 사장이 TG앤컴퍼니의 중저가 스마트폰 ‘루나’를 앞세워 알뜰폰 1위 도전에 나서고 있다.
SK텔링크는 알뜰폰 가입자 수에서 CJ헬로비전에 근소한 차이로 뒤져있다.
|
|
|
▲ 이택 SK텔링크 사장. |
SK텔링크는 알뜰폰 최초로 중저가 스마트폰 루나를 온라인매장을 통해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루나는 TG앤컴퍼니와 SK텔레콤, 대만의 폭스콘이 협업해 만든 중저가 스마트폰이다.
루나는 아이폰6과 유사한 디자인과 5.5인치 풀HD(1980X1080)화면, 전면800만 화소와 후면1300만 화소의 카메라, 3기가바이트(GB)의 램 등으로 갤럭시S5급 성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런데도 루나의 출고가도 44만99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해 최근 하루 2천 대씩 팔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SK텔링크는 루나에 지원금 23만 원을 책정했다. 소비자들이 ‘LTE24’ 요금제로 가입할 경우 매월 단말기 가격과 통신요금을 합쳐 3만630원(부가세 포함)만 내면 된다.
SK텔링크가 루나를 알뜰폰 사업자 가운데 최초로 출시하면서 알뜰폰 시장의 구도에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SK텔링크는 CJ헬로비전과 알뜰폰 시장에서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9월 말 기준 SK텔링크의 가입자는 85만357명으로 CJ헬로비전 가입자 85만3185명에 비해 근소하게 뒤쳐져 있다.
이택 SK텔링크 사장은 지난해 말 취임 이후 CJ헬로비전을 바짝 따라잡았다.
|
|
|
▲ SK텔링크는 15일 알뜰폰 최초로 TG앤컴퍼니의 중저가 스마트폰 '루나'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
이 사장이 취임할 당시 SK텔링크의 가입자 수는 75만 명이었고 CJ헬로비전의 가입자 수는 83만 명이었다.
이 사장 취임 이후 SK텔링크는 매달 평균 가입자를 1만 명씩 늘렸다. 반면 CJ헬로비전은 SK텔링크의 5분의 1 수준인 2천 명씩 가입자를 늘리는 데 그쳤다.
특히 CJ헬로비전의 가입자는 6월 89만 명을 정점으로 최근 3달 동안 3만 명 이상 줄어드는 등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저렴한 요금제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알뜰폰에 가입하는 점을 고려할 때 중저가 스마트폰인 루나는 알뜰폰 가입자들의 가입목적에 잘 맞는 스마트폰일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