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제주항공에 체불임금을 분담하자고 요청했다는 보도를 두고 사실무근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22일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매각과 관련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체불임금을 분담하자는 제안을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여러 언론매체는 이스타항공이 최근 제주항공에 이스타항공 근로자들의 4~6월 급여를 제외하고 남은 체불임금의 일부를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제주항공이 부담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2월 직원급여를 40%만 지급한 데 이어 3월부터는 아예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스타항공이 지급하지 못한 체불임금 및 각종 비용은 280억 원 안팎인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의 체불임금 분담요청과 관련해 구체적 사항을 확인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스타항공 쪽에서 새로운 제안을 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 내용은 계약상 비밀유지의무 때문에 말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