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식 한국수력원자력 그린에너지본부장(오른쪽)과 김민규 제이원 대표가 18일 제주도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태양광발전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주주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
한국수력원자력이 제주도에서 60MW 규모의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8일 제주도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6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사업을 함께 시행하는 내용의 주주협약을 공동사업자 제이원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제이원은 2021년 2월에 태양광발전소를 착공해 7월에 준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발전소가 운영을 시작하면 연간 6만9천MW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이번 사업의 전체 투자비용은 920억 원 규모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와 사업관리를, 제이원은 인·허가를 비롯한 사업추진 지원을 각각 맡는다.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는 정부에서 내주는 일종의 보조금이다. 정부가 발전량에 비례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발급하면 발전사업자가 이 인증서를 현물시장에서 팔아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번 태양광사업은 주민참여형 사업”이라며 “지역 주민과 함께 인프라를 구축하고 발전사업 수익 일부를 운영기간인 20년 동안 취약계층과 환경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발맞춰 전체 2GW 규모의 신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전체 20조 원을 투자해 태양광과 풍력발전 위주의 새 신재생설비 7.6GW를 확보할 방침도 세웠다.
이인식 한국수력원자력 그린에너지본부장은 “제주도에서 신재생사업을 적극 확대하면서 풍력과 연료전지사업에도 진출하겠다”며 “발전소 운영에 따른 지역일자리 창출과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