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6-18 11: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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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메디텍이 히알루론산 필러 ‘히아필리아’로 중국에 진출한다.
차메디텍은 18일 히아필리아의 중국 임상3상을 2021년 8월까지 완료한 뒤 2022년 품목허가를 목표로 중국 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 심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 차메디텍의 히알루론산 필러 '히아필리아'.
차메디텍은 2019년 말 양쪽 코와 입술에 주름이 있는 중국 환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히아필리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3상에 착수했다. 임상은 절강성인민병원을 포함해 4개 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중국은 미용에 관한 관심 증가, 베이징·상하이 등 주요도시의 소득수준 상승 등으로 필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의료시장 분석업체인 밀레니엄리서치그룹에 따르면 중국 필러시장은 2015년 약 3700억 원이었으나 매년 15%씩 성장해 2025년 1조6천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파른 성장세에 비해 현재까지 출시된 히알루론산 필러 브랜드는 20여 개밖에 되지 않는다.
히아필리아는 차메디텍이 자체 개발한 히알루론산 필러로 유럽, 중동 등 15개 국가에 수출해 해외에서 먼저 입지를 다진 제품이다. 기본형인 ‘히아필리아’, 리도카인이 함유된 ‘히아필리아 플러스’, 피부 물광용 ‘히아필리아 도로시’, 음경 확대용 ‘히아필리아 임팩’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이 제품은 히알루론산의 밀도를 높이고 분자 사이의 거리를 촘촘하게 만들어주는 차메디텍의 독자기술 ‘LTSR(저온 안정화 반응) 공법’이 적용돼 점성, 탄성, 분해효소에 관한 저항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김석진 차메디텍 대표이사는 “중국은 필러 수요 대비 공급이 많지 않아 고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풍부한 해외경험과 탄탄한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히아필리아가 중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