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스판덱스 성수기를 맞아 4분기에도 3분기에 이어 계속 경영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 주가는 이런 실적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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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준 효성 사장. |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효성이 3분기에 영업이익 224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추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늘어난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2294억 원과 맞먹는 것이다.
윤 연구원은 효성이 3분기에 섬유·중공업·건설·무역부문에서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줄어들었지만 산업자재와 화학부문에서 영업이익이 늘어 만회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효성이 4분기에도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효성이 4분기에 영업이익 2273억 원을 거둬 지난해 4분기보다 3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효성은 4분기부터 계절적인 성수기에 진입하는 스판덱스 부문에서 실적 개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또 타이어코드 부문도 원가하락과 환율효과로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윤 연구원은 “효성은 스판덱스의 견조한 실적과 산업자재·중공업부문 실적 회복 가능성 등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여줄 것이 많다”고 평가했다.
효성의 주가는 비자금 논란 등이 악재로 작용해 부진한 형편이다. 하지만 증권 전문가들은 효성의 실적이 탄탄한 대목에 주목한다.
윤 연구원은 “각종 이슈로 효성 주가의 최근 하락세는 과도하다”라고 지적했다.
한승재 동부증권 연구원도 이날 “효성 주가가 영업외적인 리스크로 부진하다”며 “수요가 성장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 효성의 영업가치는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