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에는 21대 국회 원구성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김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이 민주당에 부여한 다수당의 책무를 다할 때가 됐다”며 “15일은 원구성을 위해 행동에 돌입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의 요구를 대폭 수용해 합의안을 만들었으나 통합당은 민주당이 양보한 합의안을 거부하고 정쟁을 선택했다”며 잘못된 야당놀이에 사로잡혀 반대만 일삼던 통합당의 발목잡기에 끌려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3차 추가경정예산을 심사해 처리하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원구성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3차 추경 심사와 통과가 시급하다”며 “4일 접수된 추경안이 원구성 문제로 심사를 시작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차 추경안은 18일 만에 통과시켰다”며 “방역 보건국가의 국격이 훼손되지 않도록 당장 추경 심사에 돌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과감한 결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절차는 지킬 만큼 지켰고 지금은 비상상황이라 국민과 경제를 살리기 위해 박 의장이 결단할 때”라며 “반드시 21대 국회 원구성이 마무리되도록 의장의 과감한 결단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애초 국회는 12일 본회의에서 원구성을 진행하려 했지만 박 의장이 여당과 야당의 마지막 합의를 촉구하며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을 상정하지 않고 미룬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