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삼성전자가 각각 내놓은 TV신제품이 유럽에서 최고의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영국 정보기술(IT) 평가매체인 AV포럼에서 LG전자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 갤러리 4K TV와 삼성전자 QLED(발광체 없이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기술) 4K TV가 각각 10점 만점에 9점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AV포럼에 따르면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 가운데 9점을 받은 제품은 모두 13개로 2020년형 제품으로는 LG전자와 삼성전자 TV만 포함됐다.
LG전자의 TV는 16개 부문의 세부 평가항목 가운데 명암비, 회색조, 보정화질, 설치품질, 사용법 등에서 만점을 받았다. 얇은 두께로 주요 기능을 모두 구현할 수 있어 ‘산업 디자인의 기적’이라는 호평도 받았다.
삼성전자의 TV는 스마트기능과 쉬운 사용법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8K TV도 대체할 수 있을 만한 기능을 갖췄다고 AV포럼은 평가했다.
영국의 또 다른 정보통신매체인 T3도 ‘올해 최고의 TV’ 12개 가운데 절반을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으로 채웠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QLEDTV는 종합평가 최고의 TV에 올랐고 LG전자 올레드TV는 최고의 게이밍 TV로 뽑혔다.
▲ 삼성전자 2020년형 QLED TV. <삼성전자> |
이 밖에도 삼성전자 TV는 최고의 4K LEDTV와 500달러(60만 원가량) 이하 최고의 TV에, LG전자 TV는 최고의 대형 올레드TV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 QLEDTV는 독일 영상·음향 전문 평가지 비디오에서도 TV부문 역대 최고점을 따냈고 LG전자 올레드 TV도 프랑스 크슈아지르, 네덜란드 콘수멘텐본드 등에서 최고 평점을 얻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유럽시장은 화질을 중시해 프리미엄 TV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며 “코로나19로 TV 이용시간이 늘어난 것도 프리미엄 TV회사에게는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