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저신용등급을 포함한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매입을 시작했다.
산업은행은 5일 저신용등급 회사채·CP 매입을 위한 내부절차를 승인했고 10일부터 선매입을 실행했다고 11일 밝혔다.
▲ 산업은행은 5일 저신용등급 회사채·CP 매입을 위한 내부 절차를 승인했고 10일부터 선매입을 실행했다고 11일 밝혔다. |
정부가 한국은행과 함께 설립하기로 한 회사채·CP 매입기구(SPV·특수목적기구)의 출범이 지연되면서 정책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특수목적기구 관련 예산안 통과를 위한 국회 일정 및 설립 절차를 감안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정책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번 선매입 개시로 저신용등급까지 포괄하는 기업 채권시장 전반에 지원망이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0조 원 규모의 비우량 회사채·CP 등을 매입하기 위한 특수목적기구(SPV) 설립에 1조 원을 편성했다.
우선 10조 원 규모로 출범하며 산업은행이 1조 원을 출자하고 1조 원은 후순위대출을 해준다. 나머지 8조 원은 한국은행이 직접 선순위로 대출해준다.
다만 추경 등이 확정되지 않아 아직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