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5G통신부문에서 매출이 늘고 마케팅비용이 감소해 이르면 올해 2분기부터 영업이익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KT 목표주가 3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KT 주가는 2만5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5G통신 보급률과 최근 트래픽 동향을 감안할 때 요금제가 지속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다”며 “최근 마케팅 전략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 이후부터는 마케팅비용이 정체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에 따라 KT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이르면 올해 2분기, 늦어도 3분기부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건비도 지속적으로 감소해 KT의 영업이익 증가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인건비 정체가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2021년 이후에는 KT의 영업이익이 연간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KT는 최근 기업설명회를 열고 2019년 기준 7천억 원 수준인 KT의 영업이익을 1조 원까지 늘리겠다는 경영목표를 밝혔다.
KT는 이 자리에서 2021년부터 5G통신부문에서 흑자가 예상된다고 자체적으로 전망했다.
또 2021년부터 연간 1천 명의 자연스러운 인원이 감소해 영업비용 가운데 인건비 비중을 지속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KT의 안정적 배당정책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 주당 배당금은 최소한 지난해 수준인 1100원 이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KT가 배당성향 50%를 제시했고 배당의 근원인 통신부문의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을 감안하면 이론적으로 2022년 KT의 주당 배당금은 1500원까지 오를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KT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648억 원, 영업이익 1조237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1%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7.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