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옛 다음카카오)가 주력사업인 모바일게임 유통사업과 온라인 광고사업 등에 힘입어 올해 4분기부터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KDB대우증권은 5일 카카오가 올해 3분기에 매출 2225억 원, 영업이익 105억 원 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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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지훈 카카오 대표. |
이 예상 실적은 직전 분기였던 2분기보다 매출은 39억 원, 흑자는 9억 원 줄어든 규모다.
KDB대우증권은 카카오가 3분기를 끝으로 실적부진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연말 온라인 광고시장의 성수기가 도래한다”며 “광고를 실을 수 있는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696억 원이었던 카카오의 광고사업 매출이 올해는 898억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부진이 길게 이어졌던 ‘카카오게임하기’의 매출도 4분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출시된 NHN픽셀큐브의 프렌즈팝 for kakao와 넷마블게임즈의 백발백중 등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했다”며 “카카오게임하기 플랫폼에 입점을 희망하는 게임개발사가 다시 증가추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카오가 10월 말부터 본격화 하는 도박게임(모바일 웹보드) 유통사업도 카카오게임하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카카오가 올해 초부터 운영하고 있는 자체 모바일게임 마켓인 ‘카카오 게임숍’ 사업의 향후 전망도 밝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과 애플이 게임개발업체들로부터 전체 수익의 절반에 가까운 수수료를 떼어가는 것과 달리 카카오 게임숍을 통해 서비스되는 모바일게임은 수수료 비중이 전체 수익의 10%대로 낮다.
조창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케팅과 광고 등으로 게임 한 편에 드는 부대비용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며 “게임 개발사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수료 부담이 적은 카카오 게입숍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