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티는 1층 공간에 기둥만 세워 개방하는 형태를 말한다. 2002년 다세대, 다가구 주택에 주차장 설치를 의무화하면서 급속히 확산됐다.
하지만 2016년 경주 지진과 2017년 포항 지진 등에서 필로티 형식의 주택이 다수 파손되면서 지진에 취약한 실태가 드러났다.
서울주택공사는 2025년까지 필로티 형식 매입임대주택의 내진 보강작업을 마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세용 서울주택공사 사장은 “적지 않은 공사비용으로 내진 보강사업을 하지 못해온 것이 현실”이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자연재해를 ‘설마’하는 마음으로 넘어가면 ‘인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2년간의 준비 끝에 내진 보강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