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주식 매수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에 집중된 브랜드 라인업과 중국에서 불확실성으로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 18만 원,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
19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7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브랜드 라인업이 설화수에 한정돼 있고 중저가 브랜드들의 위상이 약화됐다"며 "중국시장의 경쟁 심화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매출이 올라오더라도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로 면세점에서 매출은 부진하고 중국에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세계에서 원활한 화장품 판매가 가능한 지역은 중국과 한국밖에 없다. 이에 따라 에스티로더와 시세이도 등 글로벌 화장품기업들이 중국에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는 설화수에 집중돼 있고 설화수마저도 고급 브랜드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단기적으로 부진한 실적이 계속될 것"이라며 "브랜드 라인업의 다양성을 구축하고 중국에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글로벌 인프라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1880억 원, 영업이익 28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33.1%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