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내년부터는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직접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홍 전 대표는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직 공적 활동이 시작되지 않아 올해는 대구에서 추념에 그치지만 내년부터는 꼭 광주 추념식에 참석하도록 할 것”이라며 “5월 영령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놓고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비극적 사건 가운데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며 90년대 초반 광주에 근무할 때 받은 느낌을 털어 놓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91.5. 광주는 참으로 뜨거웠다”며 “당시 광주지검 강력부에 근무하면서 전남대 뒤편 우산동에 살았던 관계로 그해 광주의 분노를 온몸으로 체험했던 뜨거운 5월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택시 운전사의 분신, 보성고 고등학생의 분신, 전남대 박승희양의 분신 등 그해 유난히 분신 열사사건이 많았다”며 “우리는 분노하는 시위대의 눈을 피해 전남대 병원 뒷문을 드나들면서 검시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