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금융회사 및 핀테크기업의 서비스 사업화에 필요한 규제를 완화해주는 '금융규제 샌드박스'제도를 계속 운영하며 디지털금융과 핀테크산업 활성화를 추진한다.
금융위는 5월 말부터 혁신금융 심사위원회를 열고 금융규제 샌드박스 심사절차를 재개한다고 14일 밝혔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금융위가 혁신금융서비스로 판단한 금융회사 또는 핀테크기업의 서비스에 규제를 한시적으로 면제하거나 완화해줘 사업화를 지원하는 제도다.
금융위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100건 이상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었는데 14차례에 걸친 심사위원회에서 모두 102건을 통과시키며 목표를 달성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 대상에 오른 금융회사와 핀테크기업 서비스는 현재 대부분 사업화를 준비하거나 시범적으로 상용화를 시작한 단계에 올라 있다.
금융위는 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가 여럿 출시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한편 핀테크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 확대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바라봤다.
금융산업 디지털 전환이 빨라져 정보통신 분야 인력 수요가 늘며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샌드박스가 금융혁신을 위해 더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심사를 고도화하고 내실화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