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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CEO가 2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엔터프라이즈 컨퍼런스 '박스웍스'에 참석해 애플의 기업대상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팀 쿡 애플 CEO가 애플의 기업 대상(B2B) 사업을 큰 기회로 보고 이를 통해 애플의 성장을 꾀하고 있다.
팀 쿡은 애플이 스티브 잡스 전 CEO의 DNA를 아직 유지하고 있다며 애플의 목표는 최고의 서비스와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애플의 기업대상 사업 성장 기대
경제전문지 포천이 30일 “팀 쿡 CEO가 애플을 엔터프라이즈 사업에서도 거물로 키워내려는 야망을 품고 있다”고 보도했다.
팀 쿡 애플 CEO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9일 열린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컨퍼런스 ‘박스웍스’에 참석해 “애플의 기업대상 사업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미래의 큰 기회이자 주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팀 쿡은 애플이 지난해 6월부터 1년 동안 기업대상 사업으로 25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애플 전체매출의 12.5%에 해당한다.
팀 쿡은 이 행사에서 “애플은 기업간거래 사업에서 모든 수직적 사업구조에 대한 깊은 지식을 지니고 있지는 않다”며 “MS와 시스코, IBM 등 관련 업체들과 협력으로 업무용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팀 쿡은 애플의 기업간거래 사업을 강화하려는 이유가 수익 확보뿐 아니라 사회에 책임을 다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강조했다.
팀 쿡은 “기업과 업무 효율의 발전은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뿐 아니라 사회에서 기업이 수행하는 중요한 의무에도 도움을 주는 것”이라며 “점차 이런 책임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팀 쿡은 애플 기기를 업무용으로 더욱 강화해 사용자들이 애플 기기를 통해 일상적인 사용과 업무를 모두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팀 쿡은 “사람들을 두 개의 펜을 동시에 들고 다니려 하지 않는다”며 “애플의 모바일기기 한 대로 업무를 포함한 다양한 일들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애플의 '잡스 DNA' 유지하고 있다“
팀 쿡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애플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스웍스를 주최한 클라우드서비스업체 박스의 애런 레비 CEO는 팀 쿡에게 “애플이 다음 나아갈 길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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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브 잡스 애플 전 CEO. |
팀 쿡은 “애플의 목표는 가장 큰 기업이 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투자를 늘리며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팀 쿡은 애플의 경영철학이 스티브 잡스 전 CEO 때와 변함없이 흘러가고 있다며 “잡스가 남겨둔 애플의 DNA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팀 쿡은 애플의 미래사업으로 애플TV와 애플워치, 기업간거래 사업을 꼽으며 “애플의 미래 사업은 아직 시작 단계에도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애런 레비는 팀 쿡에게 “언젠가는 애플의 비행기 제품도 볼 수 있는가”라며 애플의 자동차사업 진출에 대해 우회적으로 질문했다.
이에 대해 팀 쿡은 “언젠가는 애플의 비행기도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그런 것을 추진할 단계에도 와있지 않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