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589억900만 원, 영업이익 74억6400만 원, 순이익 42억6100만 원을 거뒀다고 8일 밝혔다.
▲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이사.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 영업이익은 42.5%, 순이익은 43.3% 줄었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이 2019년 1분기와 비교해서는 감소했지만 2019년 4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특히 화질 개선과 채널 확대를 통한 품질 향상, 기가인터넷 적용범위 확대, 아동 콘텐츠 도입 등으로 ARPU(가입자당매출)을 높인 덕분에 순이익이 빠르게 흑자전환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LG헬로비전 케이블TV 가입자당 매출(ARPU)는 7408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4분기와 비교해 86원 늘어났다.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415만5천 명으로 2019년 4분기보다 2천 명 줄었다.
인터넷과 알뜰폰 등 이동통신(MVNO)부문도 가입자 수가 소폭 감소했다.
1분기 LG헬로비전 인터넷 가입자 수는 75만7천 명으로 2019년 4분기보다 4343명이 줄었다.
다만 3월부터는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고 기가인터넷 비중도 52%를 넘어서 인터넷 가입자당 매출(1만1171원)이 2017년 4분기 뒤 최고치를 나타내는 등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알뜰폰부문은 1분기 가입자 수와 가입자당 매출이 모두 2019년 4분기보다 감소했다. LTE 가입률이 74.6%로 최고치를 경신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안재용 LG헬로비전 상무는 “CJ헬로와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본원적 사업 경쟁력 확보를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며 “LG유플러스와 시너지를 강화해 가입자와 가입자당 매출을 추가로 늘려 재무적 성과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