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화학사업 부진에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줄었다.
SKC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611억 원, 영업이익 27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4.3% 줄었다.
SKC의 화학 계열사 SK피아이씨글로벌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75억 원을 내 지난해 1분기보다 35.4% 줄었다.
코로나19의 확산 탓에 화학제품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화학사업을 분할해 쿠웨이트 화학회사 PIC와 합작사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일회성비용도 56억 원 발생했다.
동박 계열사 SK넥실리스(옛 KCFT)는 영업이익 67억 원을 냈다. 1분기 노사갈등의 영향으로 일회성 비용이 100억 원가량 발생했다고 SKC는 설명했다.
인더스트리소재(산업소재)사업은 1분기 영업이익 85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1% 급증했다.
모바일소재 고객사들의 재고 비축용 주문이 늘었고 투명 폴리이미드필름의 양산이 시작되면서 영업이익률도 1.4%에서 3.3%로 올랐다.
반도체소재사업은 영업이익 11억 원을 냈다.
SKC는 2020년 1분기 연결 부채비율이 160.2%로 집계됐다. 2019년 말 130.1%보다 30.1%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이 기간 보유현금은 800억 원에서 4542억 원으로 늘었다.
SKC는 코로나19의 장기화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SKC는 올해 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의 규모가 1300억 원가량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