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김태년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의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김태년 의원이 선출됐다.
김 의원은 7일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1차 투표에서 163표 가운데 절반을 넘는 82표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함께 경선에 출마한 전해철 의원과 정성호 의원은 각각 72표와 9표를 받는 데 그쳤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경선에서 이인영 원내대표에 진 뒤 재도전해 당선됐다.
친문재인계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여겨지는 전해철 의원보다는 계파색은 옅은 인물로 평가된다. 이해찬 대표와 가까워 당권파로도 꼽힌다.
김 원내대표가 핵심 친문인 전해철 의원을 1차 투표에서 꺾은 데는 당내 비주류의 친문 견제심리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원내대표는 경선 결과가 나온 뒤 “부족한 점이 많은 제게 일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만나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극복과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모든 힘을 쏟아 붓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1964년에 전라남도 순천에서 태어났다. 순천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선거구에 출마해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8대 총선에서는 낙선됐지만 19·20·21대 총선에서는 성남 수정구에서 잇달아 승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