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를 놓고 재발 방지를 위해 강력한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30일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사건 관련해 “우리 정부 들어 화재안전대책을 강화했는데 왜 현장에서 작동되지 않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빈틈없는 화재 안전대책 실천방법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년 12월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와 2018년 1월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에 이어 대형 화재사고가 또 발생한 것을 두고 문 대통령이 재발 방지대책을 지시한 만큼 관련 부처가 후속조치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장례와 피해자 보상 문제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피해자 가족이 원하는 대로 장례절차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배상과 보상 문제도 제대로 이뤄지도록 챙겨달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이천 물류창고 화재 당일인 29일에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참모들과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수색과 의료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