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전반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하나금융지주 올해 실적도 기존 전망치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7일 하나금융지주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9천 원에서 4만 원으로 낮췄다.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4일 2만3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예상 실적을 반영해 2020년과 2021년 순이익 예상을 기존보다 각각 5.3%, 9.7% 낮추면서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한다”며 “은행권 전체적으로 2분기 실적을 놓고 불확실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나금융지주도 2분기 실적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잡힌 이후 2020년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실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 정도, 연체채권 증가에 따른 연체율 및 자산 건전성 둔화 여부 등을 꼽았다.
다만 1분기는 코로나19에 따른 우려에도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양호한 대출 성장 및 저원가성 예금 증가로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며 “수수료이익은 IB(투자금융) 관련 수수료 감소에도 신용카드, 외환 및 여신 관련 수수료 증가로 직전 분기보다 5.8% 감소하는 데 그쳤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