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카드 승인액이 지난해 8월보다 10% 정도 늘어났다.
하지만 공과금 납부 등을 제외한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쳐 소비심리가 완연히 살아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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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액결제가 늘어나면서 8월 편의점 업종이 최초로 개인카드 승인금액 상위 10대 업종으로 진입했다. |
22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8월 카드 승인액은 53조7300억 원으로 2014년 8월(48조7600억 원)보다 10.2% 늘어났다.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가 42조2천억 원으로 2014년 8월 대비 8.9% 늘었고 체크카드는 11조4100억 원으로 15.7% 증가했다.
하지만 공과금 업종을 제외한 8월 전체 카드 승인액은 49조6500억 원으로 2014년 8월(47조5800억 원) 대비 4.4%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공과금 카드납부 증가가 전체 카드 승인액 상승을 이끈 것이다.
공과금 납부와 법인카드 승인액을 제외한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41조3200억 원으로 증가율이 6.4%로 2014년보다 0.4%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여신금융연구소 관계자는 “순수 개인카드 승인액이 소폭 늘어난데 그친 것은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않은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8월 카드승인 건수는 12억2600만 건으로2014년 8월 대비 15.9% 증가했다.
카드승인 금액 증가율 보다 카드승인 건수 증가율이 더 커 평균카드 결제액은 줄었다.
전체 카드의 평균 결제액은 4만3816원으로 2014년 8월(4만6090원) 대비 4.9% 감소했다. 신용카드 평균 결제액은 5만5623원, 체크카드 평균 결제액은 2만4542원으로 2014년 8월보다 각각 3.4%, 4.9% 줄었다.
소액결제가 늘어나면서 편의점 업종이 최초로 개인카드 승인액 상위 10대 업종으로 진입했다. 편의점 업종의 8월 개인카드 승인액은 9100억 원으로 2014년 8월보다 63.9% 증가했다.
전체 유통업종에서 편의점업종 카드 승인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2.4%로 2014년 8월 대비 4.4%포인트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