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들이 월별 관리비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은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의 최근 1년 동안 월별 관리비 법정 공개기한 준수비율이 평균 96.5%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 공개 우수단지 목록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현재 의무관리 대상은 300가구 또는 150가구 이상 승강기·중앙(지역)난방방식 공동주택, 주택이 150가구 이상인 주상복합아파트다.
월평균 대상단지 1만6454개 중 1만5879곳(96.5%)이 공개기한을 준수하고 있다.
또 300가구 이상인 공동주택 1만257단지 가운데 8893단지(86.7%)가 감사의견 ‘적정’을 받고 법정 공개기한(외부회계감사보고서 수령 뒤 1개월 이내)에 정보 공개를 완료했다.
매월 관리비 법정 공개기한을 100% 준수하고 외부회계감사의견 ‘적정’을 받은 공개 우수단지 목록은 공동주택관리 정보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투명한 관리비 공개문화가 정착돼가고 있다”며 “앞으로 우수 관리사례를 공개하면서 미공개·불성실 공개단지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학규 한국감정원 원장은 “공동주택관리 정보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관리비 투명화에 기여하겠다”며 “전자입찰시스템을 개선해 입찰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입찰비리를 근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