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올해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2021년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올해 실적은 부진할 수 있지만 2021년 개선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만1천 원에서 3만3천 원으로 높여잡았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올해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최악의 상황을 지나가면 2021년 실적이 개선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스공사는 올해 1분기 매출 8조1천억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3%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16.8% 늘어나는 것이다.
국제유가 하락세로 발전단가가 떨어지고 도시가스 수요가 줄어드는 영향을 받아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파악된다.
영업이익은 통상적으로 5월에 가스공사의 도매요금 공급비용을 정산하면서 미수금을 회수할 수 있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해외사업에서는 성과를 내기 힘들게 됐다.
유 연구원은 “올해 모잠비크 로부마 LNG 프로젝트 최종 투자결정이 예상됐지만 엑슨모빌이 투자 시기를 늦추고 주요 투자사들이 설비투자 금액을 줄이고 있어 관련 사업에서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고 바라봤다.
국제유가가 지속해서 낮아지면 가스공사의 해외자원 개발사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보유자산의 손상차손을 인식하면서 실적이 나빠진다.
손상차손은 회사가 보유한 자산의 가치가 장부가액보다 떨어졌을 때 이를 손익계산서에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