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타격으로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고 실업률은 급증할 것이라고 미국 증권사들이 전망했다.
12일 외국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 경제상황을 놓고 주요 증권사가 일제히 부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JP모건은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이 1분기와 비교해 40%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JP모건은 기존에 25% 안팎의 국내총생산 감소를 예상했는데 전망이 더 부정적으로 바뀐 것이다.
미국 실업자 수도 3월에 약 1600만 명에서 4월 2500만 명까지 늘어나는 등 가파른 증가세가 예상돼 2분기 실업률은 20%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브스는 "대다수의 금융기관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중단 여파를 반영해 2분기 국내총생산 감소폭을 30% 이상으로 예측해 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증권사 모건스탠리도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 감소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최근 38%까지 낮춰 내놓았다.
올해 연간으로 미국 국내총생산은 지난해보다 5%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포브스는 "코로나19 확산의 충격이 실업률 증가와 소비심리 위축, 기업 투자 감소를 이끌고 있다"며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코로나19의 경제적 비용이 훨씬 크게 나타난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