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올해 3분기 내놓을 경영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가 주도적으로 이끄는 태양광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한화케미칼 실적도 동반해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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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 |
한화케미칼 주가는 16일 전일보다 5.79% 오른 2만1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화케미칼이 거둘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전망도 밝다.
이동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이 3분기 842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3분기보다 256.6% 증가하는 것이다. 2분기 영업이익 669억 원보다도 크게 늘어나는 예상치다.
한화케미칼의 영업이익 증가의 원인으로 태양광부문의 통합효과가 꼽힌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주요 화학기업은 3분기 수익성이 둔화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화케미칼은 태양광부문이 차별적 투자포인트”라며 “한화케미칼은 태양광사업을 기반으로 4분기부터 수익이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화케미칼은 2016년부터 태양광부문에서 대규모 수주를 바탕으로 한 매출도 이뤄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관 상무가 주도하는 한화큐셀의 태양광사업은 미국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김 상무는 미국에서 생활용 태양광 패널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미국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는데 이런 전략이 주효했다.
김 상무는 저유가로 태양광 업황이 부진할 때도 꾸준히 미국 태양광시장을 두드려왔다.
한화큐셀은 지난 4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 에너지와 총 1.5기가와트 규모의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큐셀은 또 지난 7월 미국의 주택용 태양광업체인 썬런과 50메가와트 규모의 모듈 공급계약도 맺었다.
김 상무는 지난 9일 참석한 하계 다보스 포럼에서 “가격이 비싸도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라고 사람들에게 강권할 수 없다”며 “신재생에너지가 석탄보다 가격 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무는 “신재생에너지의 생산단가가 석탄 등 화석연료의 발전비용과 같아지는 지점인 그리드패리티(Grid Parity) 의 수준까지 낮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