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경제에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의 경제적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높다고 미국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의 CEO가 전망했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7일 "JP모건체이스가 최악의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며 "2008~2009년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포천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의 말을 인용해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2분기보다 35% 줄어든 뒤 연말까지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실업률은 연말에 최고 14%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포천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미국경제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 시나리오를 실업률 10%, 주식시장 50% 하락으로 가정하고 있다.
미국 증시는 현재 고점 대비 37% 떨어졌고 실업률은 최악의 상황보다 심각해질 수도 있다.
다이먼 CEO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이 예상과 크게 달라지고 있다"며 "미국은 이런 상황에 충분한 준비가 되어있기 않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코로나19로 입은 경제적 타격을 복구하기 위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실행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업자들이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고 감염병 예방조치를 강화하는 등 방식으로 경제적 타격이 지속되는 기간과 범위, 국민의 고통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이먼 CEO는 "미국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코로나19 확진검사를 폭넓게 실시해 사람들에게 질병 극복과 관련한 확신을 줘야만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