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소상공인 사장님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지성규 하나은행장(오른쪽)과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하나은행이 ‘우아한형제들’과 손잡고 소상공인 전용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한다.
하나은행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2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 있는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소상공인 사장님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2010년 6월 출시돼 현재 13만 명의 자영업자를 회원으로 둔 국내 1등 배달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과 우아한형제들은 두 곳의 핵심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배달의민족 영세 자영업자 등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과 마케팅 협력관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기존 영세 자영업자들이 부족한 금융이력으로 신용평가등급 산정이 어려워 금융혜택을 받기 어려웠으나 빅데이터를 활용해 매출, 영업기간 등을 반영한 실질적 대안 신용평가모형이 개발되면 금융지원 대상과 혜택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우아한형제들과 협업을 통해 금융취약계층에 금융혜택을 확대하고 지역상권 활성화에 적극 앞장설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한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포용적 금융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이에 앞서 3월 배달의민족 자영업자 전용 사이트 ‘배민사장님광장’의 제휴혜택 메뉴에서 실행 가능한 모바일 소액간편대출인 비상금대출을 출시했으며 앞으로 제휴카드를 비롯한 전용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