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후보가 미래통합당 태구민(태영호) 후보의 출마를 두고 '뜬금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성곤 후보는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태구민 후보는) 수십년 동안 북한체제를 선전하던 분인데 통일문제도 아니고 강남의 경제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출마한 것은 뜬금없는 일"이라며 "강남 유권자들이 선뜻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 재건축 규제를 점진적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봤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규제정책이 강남 주민들의 바람과 반대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부동산정책은 수요와 공급이라는 시장경제 틀에서 근본적으로 벗어나지 않는다"며 "강남지역의 재건축 규제도 결국 점진적으로 풀어주는 것이 집값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론과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겠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는 "제가 5선 중진 국회의원이 되는데 다음 공천이 두려워 목소리를 못 내겠느냐"고 반문하며 "진영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국민들을 위해서 합리적 정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4인 기준으로 100만 원을 전 가구의 70%에 지급하는 정부의 긴급 재난지원금정책은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 후보는 "어쨌든 지금은 긴급한 상황"이라며 "세부 정책과 관련해서는 논란의 소지가 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을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