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이 정식으로 취임하며 고객 신뢰회복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5일 주주총회에서 이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안건을 의결했다.
신한금융지주가 20일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이 사장을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에 내정한 지 5일만이다.
이 사장은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동안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위기관리 노하우로 신한금융투자의 고객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라임자산운용 펀드상품 손실과 독일 부동산펀드 환매연기사태 등에 책임을 지고 대표에서 물러났다.
이 사장은 "고객 수익과 직결되는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며 "직원 전문성을 통한 고객과 회사의 동반성장으로 선순환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 사장이 27년 동안 증권업에서 주식중개와 운용, 투자은행과 기획 및 관리업무를 두루 거친 전문가로 고객중심경영에 중심을 두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대우증권에서 장기간 근무하며 한국형 기업인수전문회사(스팩) 개발, 사업구조 전환, 개인 자산관리와 투자금융사업을 결합한 거액자산 유치와 수익원 다변화 등 성과를 냈다.
직원들이 맡은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과 문화 구축을 강조하며 '직원을 위한 최고의 복지는 전문가로 만들어주는 것'이라는 신념을 앞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1961년 태어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대우증권에 입사해 기획본부장과 경영지원본부장, 리테일사업부장과 자산관리사업부문 대표를 지냈다.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으로 일하다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고 임기는 내년 말까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