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을 받는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제24회 공학한림원 대상 수상자로 조성진 전 부회장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고등학교 졸업 학력자에게 공학한림원 대상이 주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전 부회장은 세계 최초 듀얼스팀 드럼세탁기 개발을 주도했다.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트윈워시 세탁기 등을 출시하며 가전제품 혁신을 이끌기도 했다.
조 전 부회장은 2019년 11월28일 LG전자 최고경영자(CEO)에서 용퇴했다.
공학한림원은 젊은공학인상 수상자도 선정했다.
젊은공학인상은 박광일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D램개발실 연구위원(전무), 강기석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가 받는다.
박광일 전무는 10나노급 D램 기술을 개발해 차세대 D램 양산에 기여했다. 강기석 교수는 고성능 2차전지 전극 소재를 개발해 전지 기술을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학한림원은 공학 관련 기술, 연구, 교육 및 경영 부문에서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학기술인을 매년 선정해 시상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1억 원을, 젊은공학인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5천만 원을 준다. 상금 2억 원은 매년 귀뚜라미문화재단에서 출연한다.
시상식은 24일 열릴 것으로 예정됐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잠정 연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