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하고 있다.

출시 지연 우려로 급락했던 관련 업체 주가도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 신제품 출시 본격화로 시장 우려 해소, 부품업체에 긍정적 영향"

▲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일 “올해 출시될 애플 신제품은 하반기로 갈수록 수요 증가세가 뚜렷해지며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삼성전자, LG이노텍, 아이티엠반도체, 비에이치 등 애플 부품업체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애플은 코로나19로 중국 외 모든 지역의 애플스토어를 폐쇄했음에도 18일 새 아이패드프로와 맥북에어를 출시했다.

조만간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9(아이폰SE2) 출시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4월부터 아이폰SE2, 에어팟, 아이패드 등 애플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애플이 세계 매장을 무기한 잠정 폐쇄하면서 신제품 출시가 지연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크게 해소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나타내며 생산라인 인력 복귀가 순조로운 것으로 파악됐다.

또 애플이 온라인 판매를 확대해 충성도 높은 고객의 대기 수요를 흡수하려는 전략을 펴기 위해 기존 계획대로 신제품 출시를 진행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애플의 신제품 출시는 하반기 출시예정인 아이폰12 마케팅에도 긍정적”이라며 “충성도 높은 애플 고객 수요성향 등을 고려할 때 상반기 줄어든 수요는 하반기로 이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