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하고 있다.
출시 지연 우려로 급락했던 관련 업체 주가도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일 “올해 출시될 애플 신제품은 하반기로 갈수록 수요 증가세가 뚜렷해지며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삼성전자, LG이노텍, 아이티엠반도체, 비에이치 등 애플 부품업체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애플은 코로나19로 중국 외 모든 지역의 애플스토어를 폐쇄했음에도 18일 새 아이패드프로와 맥북에어를 출시했다.
조만간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9(아이폰SE2) 출시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4월부터 아이폰SE2, 에어팟, 아이패드 등 애플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애플이 세계 매장을 무기한 잠정 폐쇄하면서 신제품 출시가 지연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크게 해소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나타내며 생산라인 인력 복귀가 순조로운 것으로 파악됐다.
또 애플이 온라인 판매를 확대해 충성도 높은 고객의 대기 수요를 흡수하려는 전략을 펴기 위해 기존 계획대로 신제품 출시를 진행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애플의 신제품 출시는 하반기 출시예정인 아이폰12 마케팅에도 긍정적”이라며 “충성도 높은 애플 고객 수요성향 등을 고려할 때 상반기 줄어든 수요는 하반기로 이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