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공천 취소로 비게 된 서울시 강남구을에 박진 전 의원을, 부산시 북구강서구을에는 불출마를 선언했던 기존 지역구 의원 김도읍 의원을 후보로 내세웠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회의를 거친 결과 박 전 의원과 김 의원을 각각 서울 강남을과 부산 북강서을에 전략공천한다고 발표했다.
▲ 미래통합당 박진 전 의원, 김도읍 통합당 의원. |
이석연 공천관리위원장 직무대행은 "박 전 의원은 외교 전문가에다 3선 의원 출신으로 안정감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을은 최홍 맥쿼리투자자산운용 전 대표의 공천이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 사퇴 사흘만인 16일에 취소되면서 공석이 됐다.
공천관리위에서는 불출마를 선언했던 5선 정병국 의원을 강남을에 투입하는 방안도 나왔지만 정 의원이 "정치적 도의가 아니다"며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경기도 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직무대행은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 의원을 다시 부산 북강서을에 불러들인 것을 놓고 "당선 가능성, 본선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통합당은 부산 북강서을에 공천됐던 미래를향한전진4.0 출신 김원성 최고위원과 관련해 '미투(나도 당했다)'와 호남 차별 발언 의혹이 제기돼 19일 공천을 취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