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인 19일 태풍급의 강풍이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19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낮부터 맑아지나 태풍급 강풍이 강하게 몰아치겠다”고 예보했다.
태풍 수준의 강풍이 부는 것은 한반도 남북을 지나는 두 공기 덩어리 사이의 큰 기압차 때문이다.
기상청은 “북한 상공을 지나는 차가운 저기압과 우리나라 남동쪽을 지나는 따뜻한 고기압 사이 기압 차이가 크게 나면서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9일 오전 6시∼오후 6시에 강원 영동에는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126㎞(초속 35m)를 넘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선별진료소처럼 야외에 설치된 천막이나 간판, 건축공사장, 철탑,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경기동부와 강원영서, 전북내륙에서는 아침부터 빗방울이 떨어지다가 차차 그치겠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8도 등 2∼13도, 낮 최고기온은 8∼19도로 예보됐다. 강풍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낮 최고 기온은 서울 9도, 인천 8도, 수원 10도, 춘천 11도, 강릉 15도, 청주 13도, 대전 13도, 세종 13도, 전주 12도, 광주 14도, 대구 17도, 부산 19도, 울산 18도, 창원 18도, 제주 18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적으로 '보통'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호남권·대구는 낮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대기가 건조해지고 있어 강한 바람으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도 유의해야한다”고 말했다.
모든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매우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
서해상과 동해상에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돌풍이 불어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 1.0∼3.5m, 서해 앞바다 1.0∼3.0m, 남해 앞바다 0.5∼3.0m로 예보됐다. 먼바다 물결은 동해 2.0∼6.0m, 서해 2.0∼4.0m, 남해 1.0∼4.0m로 일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