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중항체 항암제 ‘ABL001(NOV1501)’의 임상1b와 임상2a상의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
▲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
ABL001은 암세포가 증식하고 전이하기 위한 혈관 생성을 막아 암세포 증식을 막는 이중항체 항암제다.
이중항체 항암제는 하나의 항원(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물질)에만 작용하는 단일항체와 달리 두 개의 항원에 작용하기 때문에 효능이 우수하고 독성이 적은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임상에서는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ABL001을 단독투여하는 임상과 ABL001과 화학항암제인 이리노테칸 및 파클리탁셀을 각각 병용투여하는 임상을 각각 진행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파트너사와 ABL001을 면역항암제와 병용하는 방법에 관해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ABL001은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국가과제로 지정받았기 때문에 개발비용의 상당 부분을 지원받고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는 “이제 바이오기업은 데이터로 말하는 시대”라며 “회사의 명확한 개발 진행현황과 중간결과를 학회, 논문, 임상 관련 공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에 알려 투자자들이 회사의 개발현황을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