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영 기자 kwyoung@businesspost.co.kr2020-03-13 14: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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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진보진영 비례대표연합정당 참여를 놓고 빈약한 명분을 가리기 위해 정의당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13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민주당이 비례대표연합정당에 명분이 없다는 점을 가리기 위해 정의당을 희생양 삼으려려는 게 아니냐”며 “비례대표위성정당의 꼼수 논란에 정의당이 알리바이가 되는 행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정미 정의당 의원.
그는 “도로에서 상대방이 과속하고 신호 위반하니 우리도 어쩔 수 없이 같이 그런다고 하면 대형사고가 난다”며 “정의당마저 그런 대열에 합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12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권리당원 모바일투표를 진행해 74.1%의 찬성으로 진보진영 비례대표연합정당 참여를 결정했다.
정의당은 비례대표연합정당에 반대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대리게임 논란’에 휩싸인 류호정 정의당 비례대표 1번 후보와 관련해 이 의원은 “(류 후보의 대리게임은) 남이 써준 답안지로 취업을 했다든지 하는 게 아니라 ‘후보를 사퇴해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대학 시절이라고 하더라도 (대리게임 논란과 관련해)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