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KCGI가 20일 한진그룹 경영참여 시도와 관련해 공식적 태도를 내놓는다.
KCGI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한진그룹의 현재 위기진단과 미래방향, 그리고 전문경영인의 역할’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KCGI는 “여러 매체를 모시고 한진그룹의 현재 문제인식과 향후 경영참여 방침을 발표하는 자리를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강성부 KCGI 대표를 비롯해 주요 사내외 이사 후보들이 발표자로 참석하게 된다. 다만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KCGI를 비롯한 주주연합이 한진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한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의 후보사퇴 등으로 촉발된 부정적 여론을 잠재우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및 반도그룹 주주연합은 13일 한진칼에 김치훈 전 상무를 포함해 사내이사 4명(기타 비상무이사 1명 포함)과 사외이사 4명을 후보로 추천했다.
그러나 김치훈 전 상무는 18일 오전 한진칼 대표이사 앞으로 서신을 보내 주주연합의 사내이사 후보에서 사퇴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