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1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낮춰 잡았다.
▲ 무디스는 1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낮춰 잡았다. |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경제가 받은 충격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의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기존에 5.8%로 전망됐지만 이번 보고서에서 5.2%로 낮아졌다. 다만 내년 성장률은 5.7%로 유지됐다.
일본의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는 0.4%에서 0.3%로 하향 조정됐다.
무디스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6%에서 2.4%로 0.2%포인트 낮췄다.
마드하비 보킬 무디스 부사장은 “코로나19로 중국 봉쇄 조치가 길어지며 다른 국가들로 충격이 확산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아직 확산 중인 만큼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종적으로 평가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