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낮 대형 여객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접안해 있는 요코하마 다이코쿠(大黑)부두에 일본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 있다. <요코하마=연합뉴스> |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첫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1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코로나19로 일본에서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사망자는 일본 수도권 가나가와현에 거주하는 80대 일본인 여성으로 이 여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은 사망한 뒤에야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토 후생상은 최근 해외를 방문한 이력이 없는 것을 두고 "국내 감염 가능성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NHK는 사망한 여성이 1월22일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해 1월28일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의료기관은 1일 이 여성을 폐렴으로 진단하고 입원시켰다.
환자는 6일 호흡상태가 악화되면서 다른 의료기관으로 옮겨졌고 12일 상태가 더 나빠지면서 바이러스검사를 받은 뒤 13일 숨졌다.
중국 외 지역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필리핀과 홍콩에 이어 일본이 세 번째다.
하지만 필리핀과 홍콩의 사망자는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기록이 있다.
일본 와카야마현에서는 50대 남성 외과 의사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사는 31일 발열증세가 있었지만 해열제를 먹고 환자를 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까지 일본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251명이다.
일본 감염자의 대부분은 요코하마 다이코쿠 부두에 정박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들로 그 수는 218명에 이른다.
미국에서는 15번째 확진자가 확인됐다. 텍사스 랙랜드 기지에서 격리생활 중이던 사람으로 우한 전세기를 통해 미국으로 철수한 미국민 가운데 3번째 확진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중국에서 최근 돌아온 인원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에서도 런던에서 9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며칠 전 런던 히스로 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 여성이지만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다녀온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