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연구개발(R&D) 성과를 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낼 것으로 전망됐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13일 “동아에스티는 2019년 모든 사업부의 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비용 증가로 기대보다 아쉬운 실적을 냈다”며 “하지만 올해 본업의 성장은 지속되고 연구개발 성과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아에스티는 10여 개에 이르는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18년 미국 신약 개발 전문기업 뉴로보에 기술이전된 천연물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DA-9801’은 올해 1분기 이내에 임상3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에스티는 뉴로보 지분 18%를 보유하고 있다.
과민성방광염 치료제 ‘DA-8010’은 상반기에 국내 임상2상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치매 패치제 ‘DA-5207’도 상반기 국내 임상1상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동아에스티 자회사 큐오라클은 당뇨 치료제 ‘DA-1241’의 국내 임상2상을 4월에 마치고 2분기 내에 초기결과(톱라인)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 연구원은 “동아에스티는 미뤄졌던 연구개발 성과가 상반기 내에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0년은 공동 프로모션 품목 ‘슈가논’, ‘모트리톤’, ‘가스터’ 등의 강화로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