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금감원, 우리은행 '비밀번호 무단변경'을 제재심의위에 올리기로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20-02-10 13:47:5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 직원들의 고객 비밀번호 무단변경을 제재심의위원회에 올리기로 했다.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2018년 10~11월 이뤄진 우리은행 경영실태평가의 정보기술(IT)부문 검사 결과 조치안이 금감원 제재심의위에 오른다. 
 
금감원, 우리은행 '비밀번호 무단변경'을 제재심의위에 올리기로
▲ 금융감독원 로고.

금감원은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최대한 이른 시점에 제재심의위를 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조치안은 2018년 7월 우리은행에서 고객 비밀번호가 무단으로 변경된 사안을 다루고 있다. 

우리은행은 당시 일부 영업점 직원들이 고객의 인터넷, 모바일뱅킹 휴면계좌의 비밀번호를 바꿔 활성계좌로 전환했다는 사실을 자체감사에서 발견하고 금감원에 이를 보고했다. 

일부 영업점 직원들은 계좌를 개설하고 1년 이상 거래하지 않아 비활성화된 계좌의 비밀번호를 변경하면 계좌가 활성화된다는 점을 악용해 고객을 유치한 것처럼 실적을 부풀리려 했던 것이다. 

우리은행은 4만여 건의 의심사례 가운데 2만3천여 건에서 비밀번호 무단변경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우리은행 직원들의 비밀번호 무단변경은 개인정보보호법과 전자금융거래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은행은 1월30일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열린 금감원 제재심의위에서도 업무 일부정지 6개월과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이 처분은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의결을 거쳐 통보됨으로써 효력이 발생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최신기사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재계 키맨] 삼성SDS 호실적에도 변화 선택, 새 사령탑 이준희 AI 신사업 주도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후지필름, SK하이닉스·삼성전자 HBM 소재 공급 위해 천안에 공장 짓는다
코스피 코스닥 탄핵 표결 앞두고 계엄전 수준 회복, 기관 매수에 4일째 반등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친가상화폐' 내각, 비트코인 기대감 점점 더 커진다
탄핵 재표결 D-1, 한동훈 친윤 반대 넘어 윤석열 직무 배제 이끌어낼까
동원산업 10년 만의 무상증자, 2세 김남정 지분가치만 800억 급증 '최대 수혜'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