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이 의원은 10일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제1야당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나선 상황에서 전임 당 대표를 지낸 제가 양보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며 "출마 선언을 거둬들이겠다는 말씀을 국민께 올린다"고 밝혔다.
▲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4일 청와대 앞에서 4.15 총선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기 위해 모든 정당, 모든 정파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저의 제안에 저부터 먼저 모범을 보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냈는데 4일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황 대표와 나란히 종로에서 출마하면 보수표가 분산될 수 있다는 판단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그는 출마지역과 관련해서는 "'수도권 험지 출마'라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어느 곳으로 출마할지 고민할 것"이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